[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우승후보 스페인이 칠레를 2-1로 꺾고 다득점에서 앞서며 H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16강에서 포르투갈과 빅 매치가 성사됐다.
26일 새벽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프리토리아에 위치한 로프터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치러진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이 칠레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칠레는 전반 37분 마르코 에스트라다(우니베르시다드)가 퇴장으로 위기를 자초해 스페인에게 2골을 헌납했으나 2승 1패,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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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스페인은 칠레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의 선제골,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추가골로 칠레에게 힙겹게 승리했다. 10명이 싸운 칠레 또한 만만치는 않았다. 10명이 싸운 칠레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만회골은 물론 시종일관 쉬지 않고 공격을 시도하는 등 남미 지역예선에서 쟁쟁한 강국들을 제치고 2위로 올라 온 저력을 과시했다.
스페인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비야의 감각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반 24분 칠레 진영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레알 소시에다드)가 자리를 비우자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슈팅한 골이 그대로 골문을 갈라 선제골에 성공했다. 칠레 골키퍼 브라보의 치명적인 실수로 스페인이 쉽게 골을 얻었다. 전반 37분 미드필더 이니에스타의 추가골로 승운이 스페인 쪽으로 기우는 듯 해보였다.
하지만 칠레의 만회골이 일찍 터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로드리고 미야르(콜로 콜로)가 이케르 카시야스(레알마드리드)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만회골을 만들어 낸 것이다.
칠레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쉬지 않고 스페인을 압박했다. 델보케 감독은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를 빼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를 투입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후 두 팀은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1로 승리한 스페인이 H조 1위, 이미 2승을 거둬 놓은 칠레가 H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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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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