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여성보호지역 연대 및 여행포럼단 14명 모니터링 요원 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여학생 및 아동 성폭력 관련 사고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관악구 엄마들이 여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적극 나섰다.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관악을 만들기 위해 지역내 여학생이 재학 중인 30개 중ㆍ고등학교 통학로를 대상으로 '여학생 귀갓길 안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구는 세밀하고 현실감 있는 조사를 위해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위원 과 여행포럼단 회원 중 자녀를 둔 학부모 중심으로 14명의 모니터링 요원을 7개 조(2인 1조)로 구성했다.
지난 21일 모니터링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10일 동안 중,고등학교 통학로 구석구석에 여학생에게 위험한 요소를 꼼꼼하게 점검한다.
학생들의 등,하굣길 가로등의 밝기나 작동여부, 등?하교 시간대별 사람들의 인적도,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으슥하고 위험한 곳, 위급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곳 여부 등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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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단에서 활동하는 배순임 주부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우리 딸들의 안전을 내가 직접 내손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모니터링 조사를 꼼꼼히 실행해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관계 부서와 협조?보완하고 경찰서, 학교와도 협의해 사전에 사고를 철저히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니터링 결과를 각 해당부서와 공유해 현황 조사에서 그치지 않고 보완이 요구되는 개선사항에 대한 논의를 하는 등 실질적인 시설개선까지 추진하게 된다.
관악구는 이외도 지역내 동주민센터를 통해 관악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여성 위험요소 실태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매월 구청광장, 공원, 지하철역 부근에서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 성폭력에 대한 안전과 예방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김인자 가정복지과장은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로부터 여성을 보호해 여성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려는 노력에 여성이 직접 참여하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학업에 전념하고 부모들은 마음 놓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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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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