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표결 앞두고 21일 국회서 대규모 집회, “MB, 수정안 포기하고 원안추진 나서라” 주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기 수정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충청권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서울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수정안 폐기’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야5당과 전국시민사회단체연대, 행정도시무산저지 충청권 비대상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국회가 22일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수정안을 표결처리키로 하자 ‘세종시 수정안 부결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 5당과 전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 분권·균형발전전국회의, 행정도시무산저지 충청권비대위 등은 21일 국회서 세종시 수정법안 폐기를 주장하기 위한 집회를 갖는다.
이들은 세종시 원안 사수 등을 내세우면서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전국적 민심이 세종시 수정안 철회이며 대통령이 수정안을 철회하지 않을 땐 국회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은 18일 ‘약속위반 354일째’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되면 관렵법은 바로 폐기돼야 맞다”면서 “한나라당은 직권상정 의 잔꼼수를 부리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표결에 참여하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표결에 관여하지 말고 진정 국민의 뜻을 봤다면 곧바로 수정안을 철회하고 원안추진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충청권 시민단체들도 “이 대통령이 정권차원에서 수정안 추진을 포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수정안이 부결돼도 언제 다시 수정안을 들고나올지 모른다”고 정부의 수정안 추진을 경계했다.
충청권 비대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민적 우려와 불신을 해소할 수 있게 대국민사과와 함께 분명한 세종시 원안추진 입장을 나타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세종시 수정안’은 22일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31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로 결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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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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