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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원·달러 이틀째 1210원대.."수급·유로 관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8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210원대에서 좁은 레인지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주들어 꾸준히 경직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환율은 추가 하락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이따금씩 불거지는 뉴스에만 반응하고 있다.


유로화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스페인 국채 입찰을 앞두고 우려가 부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악재에 다소 둔감해진 상황이지만 수급에 따른 움직임을 빼면 제한적인 포지션 플레이에만 나서고 있어 변동성은 줄어들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오른 121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롱스탑에 밀려 1209.5원에 저점을 찍었으나 이후 유로달러 환율이 1.22달러대로 하락하면서 1218.9원에 고점을 찍었다.


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얇은 가운데 북한 관련 루머, 증시 부진 등으로 환율은 1210원 위에서 머물렀다. 1210원 아래에서는 개입경계감과 저가인식 결제수요가 강했던 만큼 꾸준히 이월 숏커버에 롱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장초반과 후반을 제외하면 대체로 타이트한 레인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장막판에는 주식물량이 유입되며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4억52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215.9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쪽이 막혔다는 시장 전반의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1200원 빅피겨를 앞두고 아래쪽에서도 개입 경계와 저가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다"며 "악재가 조금씩 불거져도 이미 시장에서 둔감해진 상황인 만큼 대외변수만 믿고 사기에는 부담이 있어 롱도 숏도 가기 어려운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추격 네고물량이 주춤한 반면 아래에서는 저가 인식 결제수요가 나오고 있어 답답한 레인지 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업체 수급과 유로에 따라서 환율이 움직일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점차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중 위로 테스트했지만 막힌 채 내려오면서 변동성은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라며 "주변 변수에 취약하기는 하나 시장 흐름은 안정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장 막판 주식 자금으로 환율이 상승폭을 반납했으나 이후 추가 하락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당분간 당국 개입 경계감도 있고 불안감도 남아있어 1200원~1230원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9포인트 오른 1707.9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214계약 순매수했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1.90원 오른 12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은 4241계약,증권은 2696계약 순매수한 반면 투신은 2213계약, 은행은 2151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6시11분 현재 달러·엔은 1.30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30.4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277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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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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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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