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사자'..대형주는 대부분 약세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 밤 미 증시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사수하면서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친 것에 장 초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미 증시의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국내증시 역시 그간 단기급등한 측면이 있었던 만큼 이날 상승세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장중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이기도 하는 등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장 초반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들의 차익매물 역시 만만치 않은 탓에 이렇다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7포인트(0.13%) 오른 1707.6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80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 5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매수 규모가 미미한 탓에 오히려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고, 그나마 비차익 매수세 덕분에 프로그램 매매가 간신히 보합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61%)과 의약품(-0.38%), 유통업(-0.23%)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1.62%)과 운수창고(0.71%), 건설업(0.64%), 전기가스업(0.55%), 은행(0.57%), 운송장비(0.51%), 화학(0.34%) 등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7%) 내린 81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0.34%), 신한지주(-0.21%), LG화학(-0.50%), LG디스플레이(-0.60%) 등은 약세를 기록중인 반면, 한국전력(0.60%)과 현대모비스(0.49%), KB금융(1.31%), 현대중공업(1.10%), 하이닉스(1.83%)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제일모직의 경우 이날 장중 9만2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1포인트(0.55%) 오른 498.67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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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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