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미국 정부에 400쪽짜리 천안함 관련 보고서 존재 여부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주한 미국 대사관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달 26일 방한 시 "조사결과 보고서가 400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고서는 매우 철저하고, 상당히 전문적이며, 객관적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국회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특위 위원인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특위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은 400쪽 분량의 천안함 보고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외교통상부도 그런 보고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합동조사단의 최종보고서가 완성되면 미국 등 관계국과 공유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클린턴 장관의 400쪽 보고서는 존재하지 않는 보고서이거나, 미국 측 조사단이 따로 보고서를 만들어 미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이 발언이 외교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며 한국 내 정치상황에서도 상당히 민감한 시점에서 언급된 만큼 클린턴 장관과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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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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