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15.26포인트 오른 1690선에 올라섰다. 외국인은 3000억원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 역시 550여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째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고수들의 성적은 포트폴리오내 석유화학 관련주와 스마트폰관련 주도주를 포함하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석유화학주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는 참가자의 경우 수익률 상승폭이 컸으나 그렇지 않은 참자가의 경우 수익률이 오히려 줄어들어 크게 대비됐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96일째인 14일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보유종목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 화학 관련주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덕분에 누적 수익률 4%나 끌어올렸다. 지난 1분기 부터 석유화학 관련주가 저평가돼 업황 회복과 함께 주가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끊질기게 석유화학주를 매집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의 수훈주 역시 강 부부장이 꼽은 '탑픽주' 금호석유였다. 금호석유는 합성고무 시황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금호그룹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회사가 가진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거래일 5%이상 상승한데 이어 7%이상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 한 종목에서 기록한 평가 수익은 9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강 부부장은 또다른 보유종목 호남석유와 코오롱인더로 147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했다. 호남석유는 이날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점과 수직계열화로 인한 실적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당 13만2500원에 올라섰다. 코오롱인더는 LCD, 섬유, 타이어코드 등 전 사업 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3위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지난 한달동안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와이브로주 영우통신의 급등세에 2위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과의 차이를 0.08%로 좁혔다.
영우통신은 이날 와이브로 기술을 이용한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8%이상 크게 올랐다. 더불어 지난 11일 한국모바일인터넷이 와이브로 서비스 허가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폭은 더욱 커젔다.
보유종목 한국콜마 역시 화장품 업황 호전과 실적 호전 추세가 부각되며 하루새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콜마는 최근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스마트폰 관련주 덕산하이메탈은 전 거래일 대비 3.81% 오른 1만9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박만식 동부증권 차장과 이우길 하이투자증권 선임차장의 순위는 다시 뒤집어졌다. 이우길 차장의 보유종목 이연제약이 10.71%나 급락했던 탓이 컸다. 이연제약은 지난 10일 상장후 약세를 지속해 공모가 대비 70%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태. 이에 따라 이 차장의 누적 손실규모도 4%포인트 늘어난 7.61%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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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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