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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대회]박스권 등락 불구.. 강 부부장 수익 2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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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개인 기관 프로그램이 동반매도세를 기록하며 장중 1660선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강해진 외인 매도세로 이틀째 박스권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4.63포인트 오르며 가까스로 490선에 올라섰다.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수들은 달랐다. 이날 고수들은 석유·화학 관련주와 반도체 장비주 등을 매수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강용수 부부장이 수익률 20%대에 진입했고, 1분기 챔피언 임종권 차장도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수익률 6%대를 회복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94일째인 10일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보유종목 호남석유 금호석유 코오롱인더 등 화학 관련주 모두 상승세를 기록한 덕분에 누적 수익률 20% 고지를 탈환했다.


전 거래일 매수한 호남석유가 3.60% 오른데 이어 금호석유 0.91%, 코오롱인더 1.96% 올랐다. 호남석유는 장중 한때 5% 이상 급등하며 주당 13만원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소폭 감소했다.

석유·화학 관련주는 이날 2~3분기 조정국면에 진입하겠지만 향후 소비회복세에 힙입어 마지막 조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으로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출발했다. 특히 연간 소비 증가율이 450~500만톤씩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에 주효했다.


이어 강 부부장은 자동차 부품주 성우하이텍을 전량 매도해 28만원을 현금화 했다. 최근 중국 내 외국기업 노사분규가 확산되며 베이징에 위치한 성우하이텍 역시 또다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하이텍 베이징법인은 지난 5월28~29일 근로자 처우 불만 등을 이유로 파업사태에 처한바 있다.


4위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반도체 장비주 테스와 KEC 등을 매수하고 참좋은레져를 단기 매매해 누적 수익률 6%대에 올라섰다.


테스는 최근 계속된 대외 악재로 하향 추세를 지속해 고점 대비 주가가 20%가까이 하락했지만 반도체 장비 다변화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5거래일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 거래일 전량 매도해 400만원의 수익을 거둔 KEC를 다시 사들이면서 이날 다시 30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했다. KEC는 6월들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돼 지난 7일을 제외한 6거래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우 차장은 자산재평가를 결정한 동양철관을 5만주나 매수했다. 이날 동양철관 주가는 자산재평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2%이상 오른 1230원에 장을 마감해 우 차장에게 78만원의 평가 수익을 안겼다. 동양철관이 자산재평가를 결정한 해당 토지의 현재 장부가액은 163억여원에 불과한 상태다.


최근 보유종목들의 부진으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던 이우길 하이투자증권 선임차장은 새내기주 이연제약을 하한가가에서 매수하고 지난 8일 상장한 실리콘웍스를 추가매수해 당일 수익률 3.21%를 기록, 6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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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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