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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2분기 사서 3분기 팔아라"

밸류에이션 반영한 지수범위는 '1570~1830'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초과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2분기 저점에 매수한 이후 3분기 상승추세를 이어갈 때 단기매도 하는 것이 좋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현재 과도한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다"며 "1570~1830이 밸류에이션을 반영한 장기 지수범위이며 상단은 1870"이라고 평가했다. 펀더멘탈을 반영한 6월 코스피 밴드는 1560~1725로 책정했다.

투자유망 업종으로는 IT와 화학을 꼽았다. 조 연구위원은 "여전히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는 IT와 하반기 설비투자(Capex) 증가 수혜주인 화학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자기자본수익률(ROE)이 높은 전지전자, 화학, 운수장비 업종 역시 관심권 내에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섹터펀드 내 자금 유입이 진행되고 있는 소재·원자재 관련주 역시 눈여겨 볼만 하다고 봤다.


6월에는 IT, 소재, 경기소비재,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 순으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호남석유, LG화학, 기아차,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을 꼽았다.

조 연구위원은 "한국은 높은 펀더멘탈 매력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반영돼 과도한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된 결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외국인 매도 확대가 이어지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리스크 프리미엄이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보다 높은 상황은 부당하다"고 꼬집었다.


한국의 GDP 대비 재정수지 역시 올해 오히려 '1%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어 OECD 평균인 '7.8% 적자'에 비해서도 현저하게 긍정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한국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27.2%,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로 선진국, 신흥국 어디와 비교해도 모두 저평가 돼 있다"며 "다만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했을 때 EPS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브래디 채권'에 대한 믿음으로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브래디채권은 1980년대 말 남미국가들의 채무 불이행 당시 상환기간을 25∼30년으로 늘리고 이자율도 낮추는 등 지급 조건을 재구성한 채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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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위원은 "그리스발 위기가 스페인으로 확산될 경우 스페인 채권액 규모가 각각 2196억달러, 2379억달러에 달하는 독일과 프랑스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도 "유로존의 8600억유로 지원은 충분한 수준이며 최악의 경우 브래디 채권 발행을 통해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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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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