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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빅3' 격돌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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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0만원대 골프채 1000세트..롯데마트, 1000여개 상품 할인..홈플러스, 유명맥주 할인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빅3' 대형마트들이 10일부터 또 한차례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올해 1월 이마트가 '상시할인정책'을 표방하며 대형마트간 저가 할인경쟁에 불을 지폈으나 경쟁업체들이 한 발짝 물러서면서 소강국면에 접어든 지 4개월여만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골프채 1000세트를 49만9000원에 판매한다. 대형마트에서 1000세트 이상 골프채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미국의 투어엣지 제품으로 남성용 'Tour Edge HP7' 700세트와 여성용 'Tour Edge Lady Edge' 300세트다. 특히 이번 제품은 일반 점포에서 비슷한 사양의 신제품 가격이 100만~15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50~60% 저렴하다.


이마트는 또 오는 24일까지 '여름맞이 골프대전'도 마련해 '캘러웨이 X-22아이언세트'(65만원),'테일러메이드 R9 맥스 드라이버'(32만9000원)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할인행사가 골프 대중화에 힘입어 집객효과는 물론 '미끼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맞불 작전도 만만찮다. 롯데마트는 10일부터 30일까지 3주동안 전국 84개 점포에서 1000여개의 주요 생필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기획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로 기존 전단행사의 2배에 달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첫 주동안 차별화 상품을 대거 준비한다. 행사기간중 동대문 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기획한 최신 유행의 그래픽 티셔츠를 월드점, 영등포점 등 59개점에서 1장당 98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월드컵 모듬간식세트'를 비롯해 여름 과일, 피서용품 등도 평균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판매 종류만 1000여종에 달한다는 게 롯데마트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도 오는 16일까지 세계 각국의 유명 맥주 5병을 패키지로 묶어 1만원에 판매하고, 안주류도 최대 33% 할인 제공하는 '응원먹거리 모음전'을 펼친다. 이번 할인행사에는 아사히, 하이네켄, 코로나, 버드와이저, 벡스, 밀러 등 세계 24개사의 유명맥주들이 모두 참여한다.


홈플러스는 또 우리나라와 그리스간 축구경기가 열리는 12일 하룻동안 16강 기원 패밀리카드 포인트 16배 적립 이벤트를 실시해 최대 5000포인트까지 적립해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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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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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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