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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박스권에서 기회찾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8일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하루만에 만회하며 국내증시의 체력을 보여줬지만 당분간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 역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유럽문제가 가져온 불확실성이 대립하면서 형성된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박스권 내에서의 기회 찾기가 관건이다. 결국 업종 및 종목 선정에 대한 고민이 다시 중요해지는 시기다.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기 보다는 IT와 자동차 같은 기존의 주도주 정도의 저가매수 접근이 유효하다.

특히 지치기 쉬운 박스권 장세일수록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이탈이 아닌 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현금확보와 저점매수' 전략도 제시됐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박스권 상단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업종이나 종목들의 순환매에 초점을 맞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자산가치 및 성장성 대비 모두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은행, 화학, 에너지, 금속 및 광물 등을 주요 관심업종으로 삼아 종목선정시에도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수익률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각 업종내에서 2/4분기 실적증가율 측면에서 기여도가 높은 종목 ▲최근 한달간 2/4분기 실적전망 변화율이 상향 조정된 종목 ▲EPS 증가율(12M Fwd 기준)대비 밸류에이션(PEG)이 1이하인 종목군을 기준으로 유망종목을 선정하면, 한일이화, 한미반도체, 인터플렉스, 에스에프에이, 현대차,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삼성전자가 해당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 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유럽발 악재에 따른 유로화 안정 여부이다. 달러에 대한 유로화의 움직임이 장기 지지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망은 당분간 현 수준을 중심으로 밀고 당기기를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결국 국내증시도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국면을 통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서 코스피 지수 1600선 부근에서는 분할 매수관점을 유지하며, 지수가 추가적인 반등에 나설 경우에는 기술적으로 부담스러운 종목에 대해서 비중 조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장세대응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장세를 주도했던 종목군에 대해서는 큰 흐름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되, 단기적으로는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기술적 매매를 고려해 볼만하다.


◆김진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아직은 7월을 고비로 한 남유럽 국채 만기 일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방망이를 짧게 쥐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1700선 근처에서는 현금보유 비중 확대, 1500선에는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저점 매수를 노려볼 만하다.


국내경제의 양호한 재정 건전성, 견조한 이익 모멘텀 그리고 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횡보하는 주식시장에서 주도주 저점 매수의 근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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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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