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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국내 증시 선방.. 투자전략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헝가리 디폴트 가능성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 대외악재가 재발하며 전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남유럽 위기가 동유럽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 또한 커지면서 장 초반 2%이상 하락한 채 출발했다.


하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코스피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이 줄어들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7%하락한 1637.9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14%하락한 483.12로 장을 마쳤다. 심리선인 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한채 종료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8일 전문가들은 전 거래일 주말 헝가리의 디폴트 가능성 부각과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아시아 증시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 중 낙폭을 줄였다는 점에서 악재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독 악재가 많았던 5월과 비교했을때 코스피 추가 낙폭이 커질 경우 저평가 매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고 이는 국내 유동성의 주식시장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종합지수), 한국(KOSPI), 대만(가권지수), 싱가폴(스트레이츠타임즈 지수)등의 전일 종가가 장 중 저점대비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의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추가적인 반등시도에 대한 기대감을 남겨뒀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국내외 금융시장의 위험수준이 높아진 것에 대해 여전히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국내외 금융시장의 위험주의보가 높아진 시점에서 효과적인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부각될 수 있다. 하지만 증시는 위험을 회피하는 투자가에게 '좋은 열매'를 주지 않는다.


또한 이번에 발생한 헝가리 문제는 이전 남유럽에 비해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수준이 높아지긴 했지만 현재는 국내증시의 추가적인 단기 반등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위험을 회피(Risk Averse)하기 보다는 관리(RiskManagement)하는 차원에서 증시에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우선 위험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위험대비 주가기대수익률이 높은 섹터나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주가기대수익률이 높고 올해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추정치가 상향조정 되고 있는 종목을 선정해 보면 SK텔레콤, 한섬, 영원무역, LG상사, 하이닉스, 강원랜드, 텔레칩스, 풍산, 삼성전자, 대웅제약, 세아베스틸, 한화케미칼, KT, LG, 카프로 등으로 압축된다.


위험 '회피'가 아닌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언급한 종목에 대한 관심은 유효한 투자전략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디폴트 선언 가능성을 언급한 헝가리 정부와 시장 예상을 하회한 5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증시를 급락으로 이끌었다. 헝가리 문제를 통해 국가부채 및 재정 리스크가 단지 남유럽 일부 국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확인한 시장은 다시 5월의 공포 분위기로 돌아갔고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미국의 5월 민간부문 고용현황은 향후 경기회복기조 지속에 대해 의구심을 높였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은 이번 주 초반 국내증시에도 타격을 입힐 것이다. 직접적으로는 지난 주 5주 만에 순매수에 복귀한 외국인 동향이 곧바로 순매도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고 매도공세가 드세질 수도 있어 수급압박이 커질 것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지표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외국인 매도가 늘어날 것임을 암시한다. 지속되고 있는 유로화 약세는 유럽 리스크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말해주며 5월 저점에 다시 다가서고 있는 호주 달러와 7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CRB 금속지수는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기피가 다시 강화될 것임을 나타낸다. 안전자산 선호를 대변하는 미국 국채 가격 강세(수익률 하락) 전환도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가 늘어날 것임을 말해준다.


따라서 2주간 지속된 코스피(KOSPI) 반등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 리스크 재부각과 경기회복 기조 의구심은 KOSPI를 다시 200일선 아래로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주 예상되는 KOSPI 약세가 기술적 반등 마무리 이후 새로운 하락 사이
클이 시작되는 흐름이 될 것으로 판단되진 않는다. 이보다는 일정 수준의 조정을 거친 다음 다시 상승세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 중반 이후에는 저점 매수 진입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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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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