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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선거 결과보다는 대내외변수 주목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민심은 결국 야당에 힘을 실었다. 4년 전 한나라당이 싹쓸이했던 지방권력이 6·2 지방선거를 통해 야권으로 대이동한 가운데 향후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정부가 정책을 추진해나가는 힘이나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선거 이후에도 국내증시는 선거 결과보다는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1550~1650 사이의 박스권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안함 사건 등 선거관련 이슈는 상당부분 증시에 선반영된 상태며, 앞으로는 유로존 재정문제, 중국의 소비 둔화와 부동산 문제 등 산적한 악재의 해결과정과 다가오는 실적시즌 변수 등이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기존 주도주 중 일부 종목의 강세와 틈새시장 형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실적에 대한 주가반응 정도가 강한 IT섹터,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 일부 중형주나 옐로칩 중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KOSPI지수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반등 이후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남유럽 악재가 진정될 조짐이고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은 예상치 못한 물리적 충돌만 없다면 사태의 확산보다는 완화될 조짐이 역력하다. 우선 이번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에 대해서 안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그만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공세 수위도 전보다 낮아지고 있으며, 북한의 자세도 강경일변도에서 한발 물러난 상태이다. 따라서 지정학적 위험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돌발 사태 발생이 아니라면 지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대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제 남유럽 악재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글로벌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외국인 동향도 아직까지는 일관성을 찾기 어렵다.


반면 국내 주요지수가 하락할 때 선봉에 섰던 연기금과 보험권은 소극적이거나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그만큼 KOSPI지수가 추가로 탄력적인 반등을 모색하려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크게 확대되거나,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매물도 줄고, 매수세도 줄어들면서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결국 향후 움직임은 해외증시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KOSPI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는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일단 반등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일단 악재가 주는 부담은 유보 혹은 경감됐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내 증시의 문제인 천암함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는 극단적인 상황 전개 내지는 돌발적인 물리적 충돌이 나타나지 않는 한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럽 지역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된 것은 없는 상황이지만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서 찾아볼 수 있듯 개별 악재들이 가져오는 직접적인 파급효과는 둔화된 모습이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확실한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당사의 유니버스 220 종목을 기준으로 2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1분기 영업이익 대비 2분기 컨센서스 개선)이 형성되고 있는 섹터를 찾아보면 IT섹터와 소재섹터 등이 있다. 이처럼 두 섹터 모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IT섹터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 이유는 두 섹터 모두 양호한 실적 기대감을 가지고는 있지만 실적에 대한 주가의 반응 정도가 IT섹터가 월등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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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아직까지 유럽리스크 지속, 글로벌 경기모멘텀 둔화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쉽사리 국내증시의 상승추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글로벌 증시에 이미 선 반영된 측면이 큰 만큼 향후 증시흐름은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대내외 악재의 완화와 함께 투자심리 개선이 이뤄진다면, 상대적으로 빠른 반등흐름이 전개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2분기 역시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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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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