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자간담회서 밝혀…‘여소야대’ 대화와 소통으로 극복할 터
$pos="L";$title="김문수";$txt="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size="220,334,0";$no="201002241509134777767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역대 민선 경기지사 중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 지사는 7일 ‘트리플악셀’의 각오로 도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소야대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대화와 소통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의회가 여소야대 환경을 바뀐 만큼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의획 협력기구를 팀단위에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의 참패’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참패라고 봐야 한다. 의회 구성이나 기초단체장 당선자나 모두 적기 때문에 상당한 참패라고 봐야 한다”며 “여당에 대한 견제 바람이 아주 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기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유시민 후보가 경쟁자로 부각될 줄 몰랐다. 김진표 의원이 될 줄 알았다. 천안함 49제 때 유 후보가 된 줄 알았다. 작년부터 유후보가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 처음 참모진들이 서울에 나간다는 애기를 들었을 때 ‘아니다’했다. 연고가 서울이 아닌데 서울에 나갈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 판단했을 때 유 후보가 본선 주자로 당첨될 줄 알았다.
극적이벤트 효과다. 분명 유후보와 일대일로 하면 한나라당이 진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도민들이 많이 나를 지지해줬기 때문이다.
과분하다.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향후 한국이 가야할 길은 단일화가 아니라 당 대 당 간 대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당의 성향으로 봤을 때 한나라당-자유선진당이 통합해야 한다. 이합집산으로는 정국이 계속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선거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참패라고 보는가?
▲그렇다. 참패라고 봐야 한다. 의회 구성이나 기초단체장 당선자나 모두 적기 때문에 상당한 참패라고 봐야 한다. 경남지사도 지지 않았나.
여당에 대한 견제 바람이 아주 강했다고 본다.
-경기북부에서 김 지사를 많이 지지했다. 천안함 때문이 아닌가?
▲경기북는 선거 전부터 원래 저에 대한 지지를 많이 했다. 북부주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면 어렵게 생활하는 것을 알수 있다.
참모진들은 북부지역은 가지말라고 했다. 수원시의 한 구보다도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표를 보고 북부지역을 간 것이 아니다.
구석지고 소외된 곳을 찾는 것이 도지사의 올바른 책무라고 생각했다. 여전히 북부지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민선4기와 비교해 민선5기에 달라는진 점이 있다면?
▲경기도의회가 여소야대가 됐다는 점이다. 경기도에선 처음이다. 이 환경이 도정을 이끌어가는데 어려운 점이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육상경기 중 허들경기가 있다. 그냥 달리는 것보다 재미가 있다. 관전포인트가 있는 것이다.
피겨스케팅에 ‘트리플 악셀’이라는 것이 있다. 넘어질 수도 있다. 성공할 때 박수갈채를 받는다.
김연아 선수가 이를 성공했을 때 전세계가 박수를 보냈다.
트리플 악셀의 각오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 난국을 극복하겠다.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또 의회와 집행부간 대화창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의회협력계라는 기구가 있는데 총 4명이다. 너무 작다. 기구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24박25일간의 선거기간 동안 힘들지 않았는가?
▲구석구석 다니다보니 체력이 한계에 와 있다. 하지만 24박 25일간 민박을 해보니 지역실정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달라지더라.
경기포천의 한센촌을 지사시절 여러번 다녀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기간 중 처음으로 이곳에서 잤다.
-공무원들이 선거캠프로 나갔던 계약직들의 복귀에 대해 회의적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빨리 복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비서실장은 벌써 복귀해 나를 수행하고 있다. 인사를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챙길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의 시장·군수들이 대거 당선됐다. 이에 부시장·부군수 인사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사가 그렇듯 간단치 않은 문제다.
도-시·군을 위해 많은 교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시장·군수와 협의해가며 헤쳐나가겠다.
-통합시 추진이 스톱된 상태다. 향후 통합시 추진이 어떻게 될 것으로 판단하는가?
▲다시 통합시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또 통합시 추진시 주민투표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에는 변함없다.
-향후 민선5기 도정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1기 때와 연장 선상에서 운영해 나갈 것이다. 1기 때보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규제완화에 속도를 낼 것이다. 경기도를 남북통일의 거점, 한반도 중심으로서 리더십을 가진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GTX를 추진할 것이다.
저출산 극복의 관건인 보육.교육 문제다. 꿈나무 안심학교와 기숙학교와 같이 엄마 중심으로 보육.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현재 교육은 교권 위주로 돼 있으나 아이들 학습권 위주로 해 나갈 것이다. 교육은 글로벌한 경쟁체제로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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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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