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간 원·달러전망]'지뢰밭' 유럽 조심

시계아이콘03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금융시장에 또 그림자가 드리웠다. 날뛰는 증시와 환율에 투자자들의 눈물 바람이 또 불게 생겼다.


가까스로 잦아들었던 유럽 재정위기는 헝가리에서 또 터졌다. 하나를 막으면 또 다른 하나가 터지는 식의 악재가 유럽 전역에 퍼져 있다. 유로화는 1.19달러대로 추락했고 다우지수도 1만선을 내줬다.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호재보다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더이상 달러를 팔기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그동안 수차례 추락했던 시장에 대한 학습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오히려 트라우마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에서 급등 가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아래쪽보다 위쪽에 투자심리가 쏠리는 형국이다. 악재가 도처에 지뢰처럼 깔렸다.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에서 1230원까지 다소 변동성이 잦아든 양상을 나타냈다. 폭등 후 오버슈팅이 가라앉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에서 만만치 않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우 1만선 붕괴, 유로달러 급락, 증시 비관론 팽배 등에 경악한 투자심리를 외환당국이 어떻게 다독일 지가 관건이다.


주말동안 G20회담에서 합의한 은행세 도입 관련한 규제 여파도 환율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듯하다.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할 경우 1200원대에 환율이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 아무리 꿰매도 터진다..이번엔 헝가리


헝가리 악재가 유럽 및 미국의 증시를 강타했다. 지난 5월말 출범한 헝가리 총리실의 페테르 시여트로 대변인은 TV2 방송과의 회견에서 "전 정부가 수치를 조작하고 경제상황을 속였다"며 "헝가리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a very grave situation)"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제2의 그리스가 될 것이라는 아우성이 일었다. 헝가리 통화인 포린트화를 비롯해 헝가리 주가, 채권가격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은 물론 다우지수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유로화도 추락했다. 단순히 헝가리의 재정적자 규모가 얼마냐 여부는 중요치 않은 듯하다. 문제는 시장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유럽이 또 악재를 얹어줌으로써 그나마 남아있던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조차 저버렸다는 점이다.


◆유로화 1.19달러 진입, 4년만에 최저


유로화는 1.20달러라는 지지선조차 내줬다. 유로 환율이 1.19달러대로 진입한 만큼 패리티(1:1) 환율의 가능성


이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주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유럽에 대한 불신이 깊어질 수록 유로화 및 증시의 반등이 더욱 민감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외투자자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록 환율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역외투자자들이 유로 숏포지션에 다시 무게를 실을 경우 이머징자산인 원화는 동반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 한편 본격적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스위스중앙은행(SNB) 유로 매수 개입이 나온다 하더라도 이 역시 원달러로서는 상승재료가 될 수 있다.


즉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다고 해서 원화에 대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달 개입설이 돌면서 유로화가 1.21달러대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할 때 역외 펀드세력은 아시아통화를 정리하고 유로 매수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절상폭이 컸던 원화는 유로 숏커버에 따른 매수세가 촉발되면서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에서 1190원대까지 막힘없이 치솟았다.


◆기운 빠진 주식시장


뉴욕과 유럽 증시의 급락이 코스피지수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는 외환시장의 롱심리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그나마 최근 완화되고 있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기조가 재차 고개를 들 수 있어 투신권의 환매가 주목된다. 여차하면 한국관련 펀드 자금이 이탈하면서 투신권의 달러 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


◆지정학적리스크, 어디로 갈지 주목


62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국내에서의 북한 리스크는 다소 사그라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초청간담회에서 "남북간 전면적인 전쟁 가능성은 없고 다만 국지적인 평화위협 행위는 간혹 일고 있는데 강력하게 억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오는 7일 최고 인민회의를 열 계획을 밝히면서 지정학적리스크의 명암이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일단 북한은 이 회의에서 후계 체제와 천안함 관련 입장 표시 등을 할 것으로 예상돼 금융시장의 시선이 몰릴 듯하다.


◆G20, 글로벌 금융 규제에 대한 합의


은행세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금융권 규제에 대한 글로벌 공조가 물꼬를 열었다는 점은 의식할 만하다.


주말동안 G20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금융안정화를 위한 각종 규제에 대해 각국 정부가 나름의 노력을 하기로 한 점은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은 새로운 자본 규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때까지 마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은행세 방안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외환당국이 급격한 해외자본의 유출입을 막기 위해 은행권 선물환 포지션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파급 효과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중국, 위안화 절상보다 성장률 둔화


위안화 절상 이슈는 아직도 상존해 있지만 시장은 이미 중국의 긴축 및 경제성장률 둔화에 눈길을 두고 있다. 이미 악재에 익숙해진 분위기다.


팀 슈뢰더 펜가나캐피탈 매니저는 "유로존과 같은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위험신호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증시가 미국 및 유럽 증시에 이어 급락세를 나타낼 경우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 역시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말 역외 환율 급등..당국 스탠스에 주목


주말 역외 환율은 헝가리발 악재에 급등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은 1223.0/1227.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5원을 감안하면 지난 1일 현물환 종가(1201.8원)대비 21.95원 오른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205.0원, 고점 1226.0원에 거래됐다. 마감무렵 달러·엔은 91.90엔, 유로·달러는 1.1967달러를 기록했다.


일단 수급과 당국 변수가 또 다시 환율 변동성을 제한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주초 원·달러 환율이 역외환율을 반영해 상승 출발하더라도 수출업체 네고물량, 당국 개입 경계감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상단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월말 환율 급등시 외환당국은 1277원 부근에서 매도 개입을 단행한 바 있으며 그 후로도 매수, 매도를 번갈아가며 속도조절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한 시장참가자는 "외환당국이 아래로는 1150원, 위로는 1250원 정도에서는 다소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며 "당국의 매수 및 매도 개입이 이어질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 국내에서는 오는 10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김중수 한은 총재의 발언이 주목된다. 뉴욕에서는 오는 10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는 11일 미 5월 소매판매,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11일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만큼 증시의 출렁임을 주의해야 할 듯하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