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메모리얼서 '넘버 1' 다툼, 한국은 최경주ㆍ양용은에 노승열 'PGA투어 데뷔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오늘을 기다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넘버 2' 필 미켈슨(이상 미국)의 '진검승부'다. 바로 잭 니클로스(미국)가 호스트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00만달러)가 '격전의 무대'다. 국내 팬들 역시 '탱크' 최경주(40)와 양용은(38)등 '원투펀치'에 차세대 기대주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까지 가세해 그 어느 때 보다 '기대치'가 크다.
우즈는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골프장(파72ㆍ7265야드)에서 개막하는 대회에 앞서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기권한 이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휴식과 물리치료를 반복하며 목 부상을 치료했다"면서 "아직 100%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우승경쟁에 나서기에는 충분하다"면서 자신감을 표출했다.
우즈로서는 사실 '추격자'들을 반드시 제압해야 할 시점에 왔다. 지난해 11월 '섹스스캔들'이 불거진 이래 투어에 연착륙했지만 이번엔 목 부상까지 겹쳐 위기다. 우즈는 다행히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 14개의 티 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절정의 샷 감각을 앞세워 7언더파를 몰아치며 짐 퓨릭(미국)을 1타 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던 달콤한 인연이 있다.
우즈의 부재를 틈 타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호기를 맞았지만 지난 주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에서는 '충격의 컷오프'까지 당한 미켈슨으로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승부다. 미켈슨은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우승 이후 매 대회 '新 골프황제'에 오를 기회를 맞았지만 예상 밖의 난조로 '차려놓은 밥상'에 손도 못대고 있다.
세계랭킹 1, 2위의 부진으로 PGA투어닷컴(www.pgatour.com)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을 꼽았다는 점도 이채다. 미켈슨은 우승후보 예상에서 2위, 우즈는 7위로 자존심을 구겼다. 우즈와 함께 1, 2라운드에서 동반라운드를 펼치는 '세계랭킹 3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어깨 부상의 회복여부가 불투명하다.
'한국군단'은 최경주는 가 2007년 우승 경험을 되살리고 있고, 양용은은 세 차례 출전해 두 차례나 '컷 오프'됐던 이 코스와의 악연을 끊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국내 팬들의 시선은 단연 노승열의 '몫'이다. 노승열은 지난 3월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 우승을 토대로 유럽무대에 집중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노승열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벌이는 '아이돌스타들의 맞대결'은 또 다른 '볼거리'다. 두 선수 모두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에 절묘한 숏게임까지 겸비해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초 퀘일할로챔피언십에서는 미켈슨을 격파하며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내 이 대회 최대의 '복병'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메모리얼] 우즈 vs 미켈슨 "또다시 진검승부~"](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0060308314681500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