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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中企 500프로그램 성과 "오 빵빵해"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에 위치한 휴대용 전자제품 제조업체 A사는 지난해 수출로 523만불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008년 수출액 6800불에 비해 무려 769배 정도 증가한 수치. 이 업체는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하는 수출중소기업 500프로그램 지원업체로 선정, 무역실무교육, 유명검색엔진등록 및 해외전시회 참여, 홍보용 카달로그 제작 등의 지원으로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중기청의 수출 중소기업 500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성장잠재력을 갖춘 100만불 이하 수출 중소기업을 선발, 종합적인 수출지원을 통해 500만불 이상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처음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교육, 바이어연계, 심층시장조사, 수출금융 등을 지원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수출 실적이 3000만불에서 4600만불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수출 실적 100만불 초과기업이 11개사이며 이중 500만불 이상 기업도 1개사로 조사됐다.


올해에도 100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2012년까지 500개사를 선정해 육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선정된 업체들은 지난해 평균수출 실적이 39만불로서 1단계로 수출전문가 및 기업을 통한 타겟시장현황, 경쟁사제품 및 유통구조 분석 등 심층시장조사와 중장기 수출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또 2단계로 국내외 전시회 참가, 홍보 및 제품디자인 개발, 해외규격인증 획득 등을 지원한다.


특히 민관협력체계를 통해 국민은행은 수출입 금융(0.5%) 및 일반대출(0.3%), 수출입은행은 수출환어음 매입(0.6%)시 금리우대, 한국서부발전의 경우 전력분야 해외유명 발주처 등록 및 건설계약관련 자금(계약금액의 50%) 등을 지원한다.


단 지원 후 2년내 100만불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2단계지원사업에서 자동탈락한다.


김유숙 중기청 해외시장과 과장은 "올해는 중소기업의 진출국가 및 전략 등 해외마케팅 역량에 비중을 두어 글로벌 성장잠재력이 있는 업체를 선발했다"며 "연도별 지원성과를 측정해 지속지원여부를 결정하고 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수요에 맞춰 단기간에 500만불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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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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