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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일 FTA 협상 본격화 하겠다"

하토야마 日총리 "지난 100년 반성할 일은 반성하겠다"

[제주=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FTA 협상재개를 위한 사전협의를 실무선에서 좀더 상향조정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며 FTA 협상을 본격화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FTA가 중장기적으로 한·일 양국 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과장·심의관급에서 진행중인 한·일 FTA 재개를 위한 실무협상이 국장·차관보급으로 격상되는 것은 물론 협상속도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일본은 그동안 우리 정부에 한·일 FTA 체결을 조속 추진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에 대해 "지난 100년의 과거사를 확실히 청산하기 위해 반성할 일은 반성하겠다"면서 "앞으로의 100년의 한·일관계 장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도 FTA 협정 체결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FTA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면서도 "일본의 비관세 장벽, 특히 최근에 삼성전자 엘지전자 현대자동차 등과 같은 전세계 어느 곳에든 진출해있는 한국의 세계적 기업들이 일본에서 철수를 했다"고 지적하고 "하토야마 정부가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에 대해 새정부에서 "비관세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일본내의 배타적 폐쇄적 유통구조 관행이 있다면 이것은 없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올해 한·일 강제병합 100년과 관련 "지난 100년을 청산하고 앞으로의 100년의 미래를 염두에 둔 미래지향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이밖에 양국 정상은 ▲일본 기업의 한국 부품소재공단 진출 확대 ▲한·일 원자력협력협정 조기체결 ▲종합인증우수업체 상호인증협정 조기체결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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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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