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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표민수 감독님과 하는 게 너무 좋아요."
"첫 성인 연기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함은정이 대뜸 한 대답이다.
함은정은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정말 어릴 때부터 표민수 감독님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고독' 때부터 인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쉽게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지만 정말 재미있고 감명 깊게 봤단다.
"좀 무겁긴 하죠. 저는 그 때 그렇게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사랑이 되는 것도 신기했어요. 그때부터 이미숙 선배님도 정말 좋아하게 됐죠. 류승범 선배님에게도 반했고요."
"표 PD가 여성스럽지 않냐"는 말에 함은정은 펄쩍 뛰었다. "그런 줄 아시죠? 카리스마가 대단한 분이에요. 조용한 카리스마가 촬영장을 압도하죠. 큰 소리 한번 안내시지만 모든 사람이 따르게 만드세요. 진짜 멋진 분이죠. 촬영장에 처음 등장하실 때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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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는 함은정과 표 PD가 함께 촬영한 코믹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촬영장 분위기 자체가 그래요. 모두 즐겁게 촬영하는 분위기죠. 어제 저녁에도 제주도에서 촬영을 했는데요. 감독님이 '해가 떨어지는 게 너무 예쁘다'고 말씀하시니까 강지환 선배님이 '우리 다 같이 동영상 한번 찍자'고 해서 다 같이 모여서 찍었어요. 현장에서는 '강지환 반장님'이라고 부르거든요.(웃음) 아무도 보는 사람 없는데 저희끼리 모여서 '커피하우스 화이팅!'이라고 외쳤죠. 그만큼 촬영하는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함은정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번 드라마는 '여한이 없다.' "그 정도로 현장이 재미있다는 말이죠. 스태프들이나 선배님들이 너무 잘해주세요. 제가 '커피하우스'에선 거의 막둥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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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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