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북한발 악재로 지수가 1년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참가자들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강용수 부부장 등 최상위권 참가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들 모두 누적 수익률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매매한 종목도 7곳에 불과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유럽발 신용경색 우려와 북한 전투태세에 돌입설에 외국인이 5871억원에 육박하는 순매도세를 기록, 전 거래일 대비 2.75% 급락한 1560.83에 장을 마감했다. 투신과 연기금이 각각 1941억원, 295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지난해 4월6일 이후 최저치인 449.96포인트까지 폭락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83일째인 25일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한화케미칼 금호석유 코오롱인더 등 보유종목 덕분에 7%대 누적수익률을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다.
강 부부장의 포트폴리오는 최근 시설 투자확대 소식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화학 관련주로 구성돼 하락폭이 적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4일 전남 여수공장에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계획하고 공장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태양전지 시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증설중인 울산 EVA플랜트 및 사우디아라비아 시프켐과 합작투자로 건설중인 20만톤 규모의 플랜트 역시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섬유사 코오롱인더 역시 중국 난징에 타이어코드 설비를 증설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강 부부장의 최선호주 금호석유는 탄탄한 실적과 증권사들의 호평 덕에 낙폭을 3%이내로 방어할 수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그룹리스크을 거치며 단련된 기초체력이 최근 악재를 견디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2위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당일 손실률 -4.06%를 기록하며 누적 수익률이 2%대까지 밀려났다.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나머지 보유종목 3곳이 7%이상 급락했고 이들 종목의 평가 손실 역시 55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보유종목 중 유일하게 SK브로드밴드에서만 172만원의 평가 수익을 기록중이다.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과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의 3,4위 다툼이 치열하다. 전 거래일에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우원명 차장이 3위로 올라섰으나 이날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며 머그클럽팀이 다시 3위로 나섰다.
머그클럽팀은 이날 덕산하이메탈 대주전자재료 삼성SDI 3종목을 저점에 매수해 총 투자금액은 7200여만원까지 늘렸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현금 보유비중을 높이면서 저점 매수 기회를 엿보겠다는 전략이 얼마나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2명의 탈락자가 생겼다. 조구호 대신증권 대리가 결국 보유종목 엘디티가 하한가까지 급락해 최종 탈락했다. 대회 한때 7% 이상 당일 수익률을 기록하며 중위권에 진입했던 하태준 한국투자증권 대리도 11% 이상 하락한 심텍의 영향으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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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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