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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대회]한화케미칼 등 화학株↑.. 강 부부장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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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권에서 조금씩 벗어나며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고수들 역시 누적 수익률을 조금씩 회복했다. 선두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의 누적 수익률이 다시 10%대에 올라서는 등 4명의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장초반 158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담화 발표에 오히려 지수 하락폭이 축소된데 이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반등에 성공해 전 거래일 대비 4.75포인트 오른 1604.93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4.73포인트 하락한 476.33포인트를 기록해 낙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하는 '마켓 커맨더(Market Commander) 전문가 투자리그' 대회 82일째인 24일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이 한화케미칼 금호석유 코오롱인더 등 보유종목들의 선전에 힘입어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강 부부장이 보유한 화학관련주는 최근 국내 화학업계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화케미칼은 전남 여수공장에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생산시설을 증설하기로 계획하고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이어 최근 태양전지 시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증설중인 울산 EVA플랜트가 완공되면 생산량이 14만톤으로 증가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시프켐과 합작투자로 건설중인 20만톤 규모의 플랜트가 2014년 완공되면 연간 총 생산량이 34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화학섬유사 코오롱인터 역시 1100억원을 투자해 중국 난징에 타이어코드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전문가 들은 증설이 완료되면 글로벌 타이어코스 시장에서 17%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세계3위로서의 지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68% 오른 1만5100원, 코오롱인터는 2.34% 오른 5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의 평가 수익도 38만원을 기록했다.


비철금속주 풍산 1500주는 전량 손절매했다. 풍산은 원자재값 상승과 함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 1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당 2만4000원선을 회복, 300만원이 넘는 평가 손실을 112만원까지 줄였다.


강 부부장의 최선호주 금호석유는 지난 19일 3만6000원선을 회목한 이후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이틀째 하락마감했다.


임종권 교보증권 차장은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하락하며 2%이상의 손실을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 속도가 더딘 코스닥 종목을 주로 보유하고 있었던 영향이 컸다. 이날 월덱스는 -7.37%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이어 라이브플렉스 -6.52%, 엘엠에스 -3.65%가 뒤를 이었다.


3, 4위 자리도 바뀌었다. 일진홀딩스 한 종목만을 보유하고 있는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차장이 3위로 올라섰고 대회 한때 누적 수익률 20%를 돌파하기도 했던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팀은 4위로 내려앉았다.


머그클럽팀은 영우통신 덕산하이메탈 등 4개의 보유종목이 모두 하락하며 당일 수익률 -1.26%를 기록했다. 특히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한 대주전자재료가 7.5%이상 하락했던 영향이 컸다.


머그클럽팀의 투자금액은 3800만원 수준으로 여전히 현금비중이 높은 상태다. 악재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변동성 또한 큰 상황이어서 섯불리 투자금액을 늘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하위 조구호 대신증권 대리는 8000만원 가까이 매입한 엘디티가 3%이상 하락해 로스컷 위기에 빠졌으나 오후들어 상승반전한 덕에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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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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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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