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시대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연기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배우들의 공통점은 또 중견연기자란 것이다.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도 이같은 중견배우들은 있다.
바로 이덕화와 정보석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24일 방송된 '자이언트'에서 뛰어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중견의 역할론'을 부각시켰다.
정보석이 연기한 조필연은 악역 캐릭터의 전형이다. 조필연은 자신의 입신영달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하는 사람이다. 그는 미 정보부 햄튼으로부터 기밀문서를 빼내기 위해 갖가지 악행을 서슴치 않는다. 이 과정에서 이성모(김수현 분)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한때 이중첩자로 오해했던 그와의 만남은 앞으로 모질고 질긴 이들간의 악연을 암시한다. 이후 조필연과 성모는 함께 중앙정보부에 들어간다.
황태섭을 연기한 이덕화도 넉넉한 중년에서 나오는 빛나는 연기력을 앞세워 드라마에 깨소금 재미를 더했다. 그는 만보건설의 몰락과 함께 이강모(여진구 분) 등과 함께 생활하며 재기를 노리지만 대륙건설에 붙잡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강모의 기지로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천연덕스런 연기에서부터, 사업가로의 단호한 이미지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최고'임을 알렸다. 그가 보여준 뛰어난 연기는 시대극의 주테마인 스토리의 힘을 강화시키며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같은 중견배우들의 연기는 '자이언트'를 지탱해주는 힘이 됐다.
시청자들도 '중견 연기자가 드라마를 살린다' '이덕화와 정보석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연기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날 이들 두명의 중견연기자가 맹활약한 '자이언트'는 MBC 드라마 '동이'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