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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로존위기',,연이틀 급락

비자, 마스터카드, 엑슨 모빌 등 대형주 약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지표도 증시 상승을 이끌지 못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대비 1.51%(162.79포인트) 하락한 1만620.16을, S&P500지수는 1.88%(21.76포인트) 떨어진 1135.6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98%(47.51포인트) 내린 2346.85로 거래를 마쳤다.

◆ 그리스발 유럽위기 여전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1조 달러 규모의 금융구제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대규모 금융구제책이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폴 볼커 미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장도 그리스 재정위기와 관련, 유로존의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내 증시 불안을 부추겼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그리스의 신용등급 추가 가능성이 8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유로화 가치하락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1.24달러로 전날보다 1.1% 하락, 2008년 10월28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 대형주들도 '우루루' 약세


미 상원이 직불카드 수수료에 상한선 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각각 9.9%, 8.6% 폭락했다. 웰스파고, JP모건, 뱅크오브아베리카 등 주요 카드발행사들도 3% 가량 떨어졌다.


세계 2위 컴퓨터 그래픽칩 생산업체 엔비디아는 전문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12% 떨어졌다.


원자재가 하락에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2.7%, 미 최대 정유업체 엑슨모빌이 1.66% 내렸다.


◆빛바랜 지표호조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늘어 7개월째 증가를 보였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증가를 웃도는 것. 지난 3월 소매판매 역시 기존 1.9% 증가에서 2.1%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 역시 전월에 비해 0.8% 늘어 3개월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미 경제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생산이 전월대비 1%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 72.2에서 상승한 73.3을 기록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였다.


제니 몽고메리 스캇의 가이 르바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고용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실업률 하락이 향후 경제성장에도 일조할 것"이라 밝혔다.


◆국제유가 3개월래 최저


국제유가는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경제성장을 제한해 에너지 소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국제유가는 전일대비 2.79달러(4%) 하락한 배럴당 71.6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70.83달러로까지 떨어져 지난 2월8일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에만 4.8% 떨어졌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카메론 하노버(Cameron Hanover)의 피터 뷰텔 사장은 "이날 유로존의 위기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가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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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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