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13일 국가부채와 관련해 "우리나라 부채비율은 아직까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국가부채 규모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가부채 비율은 주요 20개국(G20) 평균 GDP 대비 75%정도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3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채비율 증가 속도를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세출부분을 적절하게 구조 조정해 나가고 세입 부분에서도 세입 기관을 확충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면서 "그렇다고 우리가 성장을 멈출 수는 없기 때문에 재정 지출을 효율화해서 성장도 동시에 달성해 나가는 이런 전략을 앞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에서도 국가 부채비율 증가 속도의 심각성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임 차관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기준 금리 문제는 금통위가 경기 상황, 물가 수준, 금융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서 앞으로 결정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 국제 원자재 가격의 불안 등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을 위한 현재의 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민간 부분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서서히 나타나고는 있지만 얼마나 확고한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현 정책기조 유지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측면에서 출구전략은 너무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여러 가지 경제 종합 변수를 감안해서 신중하고 균형있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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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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