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05,116,0";$no="201005121424030422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를 15개월째 2.00%로 동결했다. 다만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당분간’이라는 문구를 빼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한발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김중수 총재의 기자회견직후 “당분간이라는 문구를 뺐고, 고용도 좋아지고 있다. 물가도 상승하고 있으며 물가쪽에서 수요압력 부문을 처음 언급했다. 시기를 지켜봐야겠지만 조금 앞당겨진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채권시장 참여자들도 3분기중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딜러는 “종합해볼때 7~8월에 첫번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과 경제주체로 하여금 2분기에 미리 준비하게해 시장충격을 줄이려는 노력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에서는 통상 ‘당분간’이라는 의미를 3개월전후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전일 3월 두 번째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됐다.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10조원으로 유지했지만 강명헌 위원이 명백히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등 일부 위원의 반대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기준금리 인상은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밝혀온 만큼 결국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결정하는 6월 두 번째 금통위에서 한도축소를 시작으로 빠르면 3분기중 금리인상이 단행되는 로드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 점도 있다. 김 총재가 지난달 첫 금통위를 개최하면서 새로운 문구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김 총재는 이같은 문구와 대치되는 듯 보여 ‘당분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다소 중립적인 코멘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문이다.
오히려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이 (당분간) 문구 삭제는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것이고 출구전략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은과 재정부의 입장이 뒤바뀌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총재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금리결정 등과 관련해 한은이 이니셔티브를 잡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럴만한 조짐은 없어 보인다. 결국 글로벌 정책공조를 강조하는 정부가 헤게모니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11월말 G20회의 이후로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는 대목이다.
만약 그렇다면 오늘의 ‘당분간’ 문구 삭제는 시장의 일방적 쏠림을 방지하기 위한 또다른 제스처에 불과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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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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