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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브라질 고속철 수주 지원 총력전(종합)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브라질을 공식 방문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이 200억 달러(약 24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 건설사업의 수주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


김 의장은 현지시각 10일 브라질 교통부장관과의 면담에 이어 11일에도 상하원 의장을 만나 한국 고속철의 우수성과 경제성을 설명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고 허용범 국회 대변인이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미셀 떼메 하원의장과 공식회담에 이은 오찬에서 "브라질이 한국 고속철을 선택하면 기술이전을 100% 보장할 것"이라면서 "지금 결정하면 2016년 리우 올림픽에 맞춰 공사를 완공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이어 “브라질이 고속철을 계획하는 리우-깜빠니아간 510km의 권역인구는 서울-부산간 인구보다 많다"면서 "한국은 교통인프라가 잘 발달돼 서울-부산 간에 항공,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가 다 있지만 운행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고 현재는 매년 약 3억 달러의 흑자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떼메 의장은 이에 "한국의 기술이전과 공기단축 얘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올 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후보가 되면 한국측 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떼메 하원의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브라질 대선에서 여당연합 부통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오찬에 동석한 반델레이 마크리스 하원 교통위원회 의원 역시 지난해 말 한국방문을 예로 들며 "한국 고속철은 역세권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게 다른 나라 고속철과 비교할 때 큰 장점"이라도 긍정 평가했다.


한편, 브라질 고속철 프로젝트는 브라질 내 2대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를 거쳐 깜삐나스까지 총 510km를 2016년까지 200억 달러(약24조원)를 투입해 건설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오는 8월 공개입찰이 시작되는 이 사업에는 현재 한국과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등이 경쟁하며 치열한 수주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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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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