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브라질을 공식 방문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이 200억 달러(약 24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 건설사업의 수주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김 의장은 현지시각 10일 오후 수도 브라질리아 한국대사관으로 브라질 교통부 장차관과 육상교통청장, 하원교통위원장 등을 초청,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한국 고속철의 우수성과 경제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허용범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2004년 고속철 개통 이후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고 기술을 이전받은 나라로는 처음으로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브라질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빠울루 빠쑤스 브라질 교통부장관은 이에 "브라질이 고속철 사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서 한국의 사업수주 노력이 브라질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김 의장은 2008년 말 UAE 방문 때 정관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왕세자를 직접 만나 3차례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원전수주를 위한 토대를 닦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고속철 사업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총 구간 510km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사업비만 200억 달러에 달한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데 최종 사업자 선정은 7월 중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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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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