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9척 수주 성과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한진중공업 해외 현지법인인 HHIC-Phil(필리핀 수빅조선소)은 10일 유럽선주로부터 20만 5000t급 벌커 8척을 약 5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HHIC-Phil은 지난 1월 2척, 2월 1척, 4월 8척, 그리고 금번 8척 등 올 들어 초대형 선박만으로 19척을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만5000t급 초대형 광탄 운반선(VLOC)으로서 길이 300m, 폭 50m, 깊이 25m 제원으로 15노트의 속력으로 운행할 수 있는 최신 선형이다. 오는 2012년 하반기부터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수빅조선소는 영도조선소의 10배가 넘는 80만평의 부지와 저렴한 인건비, 풍부한 노동력, 안정된 생산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존 영도조선소에서 손댈 수 없었던 초대형선을 비롯해 오프쇼어 등 해양플랜트 건조 또한 가능하다.
특히 올 들어 수빅조선소가 수주한 선박들은 기술력 없이는 건조하기 어려운 초대형 선박들로, 세계 최고의 고효율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원가경쟁력과 함께 선주들로부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수빅조선소를 조선부문 핵심사업장으로 집중 육성하고, 영도조선소는 고기술 선박 및 해양지원선 생산기지화 하는 이원화를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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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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