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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가능성 높은 장외 '삼성생명' 계승주는 ?..'삼성SDS'

자산운용사 등 'Pre-IPO' 상품 추진..대기업·우량주 고려 상장 가능성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지난 3~4일 2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렸던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지난해 11월부터 장외 시장에 '신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삼성생명이 오는 12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후 장외 시장을 이끌 대장주는 무엇일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그룹 프리미엄과 기업 성장성 및 최근 이슈 등을 감안할 때 삼성SDS가 삼성생명 뒤를 이을 공룡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SDS를 포함한 장외 종목들의 추가적인 상장을 염두에 둔 'Pre-IPO' 상품 개발 등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연기금,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삼성생명 이후 큰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장외 종목을 찾고 있다는 것. 'Pre-IPO'란 상장 추진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위주로 장외서 지분을 대거 매입·편입함으로써 높게 책정될 공모가 및 상장 후 주가 흐름 등에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의미한다.

정인식 프리스닥 대표는 "유진투자증권의 사모펀드(PEF)가 장외서 삼성생명 지분을 상당 부분 선(先) 편입해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후발 주자들이 높은 수익을 보장할 만한 장외 종목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 상장이 유력시되는 장외 종목 우량주 기준은 대기업 계열사, 우량 기업 등"이라며 "현재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 종목 중 상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SDS"라고 말했다.


양호한 펀더멘털도 상장 추진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삼성SDS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75억원, 2654억원을 기록해 직전해 대비 3%, 13% 수준 상승했다. 최근 3년간 삼성SDS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평균 상승률도 각각 2%, 8%에 달한다.

삼성네트웍스와 올 1월1일부터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것도 상장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증시 관계자는 "삼성SDS가 올해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운 상태고 핵심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 구조도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울러 최근 물류 사업 부문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등 상장에 대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업계 경쟁업체로 손꼽히는 SK C&C의 상장 후 긍정적인 흐름도 삼성SDS 상장 추진에 탄력성을 부여할 것으로 평가 받았다. 다른 한 증시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상 올해부터 IT서비스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자금 확보 및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SK C&C의 모델이 적효했던 점에 비춰볼 때 삼성SDS도 액션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삼성SDS에 대한 상장 추진 가능성이 시장에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장외 시세도 지속적인 상승세다. 프리스닥에 따르면 삼성SDS의 장외 시세는 이달 들어서만 4% 수준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삼성SDS의 장외 시세는 8만700원으로 지난달 30일 대비 3.59%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1월28일 8만원대가 깨진 이래 3개월여만에 8만원대를 회복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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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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