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 태양광 부품공장 건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발전 사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와 헝가리 투자청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발전의 핵심기기인 전력변환장치(PCS) 생산 공장을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건설키로 하고 부지 물색과 함께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생산 부품의 종류와 부지 선정이 끝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빠르면 연내 건설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부다페스트에서 반경 100㎞ 이내에 있는 소도시 2~3곳을 공장 설립 후보지로 정하고 검토중이며, 부지 선정이 완료되는데로 현지 지방정부나 투자청과 공장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건설은 민계식 회장이 연초 헝가리를 방문한 후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헝가리 부품 공장은 현대중공업 태양광 발전사업의 대유럽 생산기지로 활용되며, 생산된 부품들은 대부분 주변 국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LG전자와 함께 미국 그린에너지 전문업체인 마티네 에너지로부터 9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일부인 10억달러 규모, 240MW급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올해부터 일본 현지에서 주택용 태양전지 발전 시스템을 판매키 위해 현지 건축자재 판매업체들과 거래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일본 현지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참여도 지속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일본 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설비 보급 사업인 ‘스쿨 뉴딜 계획’ 참여를 추진중이다. 스쿨 뉴딜은 일본 전국 1만2000여개 공·사립학교에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체 1조원 규모에 이르는 사업비중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투입되는 자금만 2794억엔(약 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부터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본격 착수해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수출했으며, 작년 5월 충북 음성에 태양광 발전설비 공장을 건설한 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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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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