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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수술' 빽가 "건강 많이 호전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코요태의 멤버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빽가(본명 백성현)이 미니홈피에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끈다.


빽가는 3일 오후에서 4일 오전까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신이 찍은 사진들과 함께 글을 올렸다.

특히 3일 올린 사진에는 "요즘 나의 손에는 폴라로이드와 1회용 카메라뿐"이라며 "전년보다 늦게 찾아온 봄이라 그리고 무척이나 기다렸던 봄이라 나는 매일매일 카메라에 봄을 담는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병실에 누워 수술을 기다리던 어느날 창밖에 눈이 무척이나 많이 내린던 날을 기억한다. 비오는 날, 눈오는 날 그러한 날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는 그날 따라 괜히 우울해져 창가에 서서 카메라를 들고 눈을 맞으며 사진을 찍는 상상을 했다. 그리곤 쪼로록 흘러내리는 눈물에 괜시리 서러워졌다"고 회상했다.

또 "사실 그날 저녁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의 성공 비율과 수술이 잘되더라도 찾아올 후유증에 대해 무섭게 말씀해주셨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어쨌든 나는 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연인끼리 팔짱끼고 걸어가다 넘어지길, 갑자기 비가내려 눈이 다 녹아버리길, 별의별 저주들을 퍼붓다가 빨리 이 추운 겨울이 지나 따스한 봄이 돌아오길 빨리 이 아픈 병이 나아 봄 같은 건강이 돌아오길 기도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빽가는 마지막으로 "그리고 요즘 나는 봄을 담는다. 그리고 요즘 나는 목이 마른다. 사진, 음악, 새로운 삶, 감사한 사람들에 대해. 그토록 기다리던 봄도 찾아왔고 건강도 많이 호전되고 있다. 목마름에 갈증이 서서히 채워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리고 엊그제는 봄 안에서 파란하늘을 향해 브이를 날리고 힘있게 셔터를 눌렀다. 그래서 난 앞으로도 감사의 브이를 날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사실 그저 모든 게 감사할 따름이지만 말이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빽가는 군복무 중 뇌종양이 발견돼 지난 1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8시간에 걸쳐 뇌종양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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