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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토 우승, 신지애 '세계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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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스마리아스챔피언십 19언더파 '시즌 3승', 오초아 6위로 '고별전' 마무리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한 수 위였다.


미야자토와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의 맞대결로 요약된 미국여자프로골프(PGA)투어 트레스마리아스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4라운드. 미야자토는 6언더파를 몰아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미야자토와 4일내내 선두경쟁을 펼쳤던 미셸 위는 3위에 그쳤다.

미야자토는 3일(한국시간)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트레스마리아스골프장(파73ㆍ6539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9언더파 273타로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 차로 제압한 신승이다. '개막 2연승'에 이어 2개월만의 시즌 3승째. 우승상금이 19만5000달러다.


미셸 위는 반면 9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며 한때 '깜짝 선두'에 나서기도 했지만 13번홀(파3)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스퍼트에도 불구하고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까먹어 5언더파, 오히려 3위(17언더파 275타)로 순위가 떨어졌다.


고국 팬들 앞에서 '고별전'을 치른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한편 2언더파를 보태 6위(12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 대회에서만 지난 4년간 3승을 거뒀던 오초아로서는 아쉬움이 더했지만 환호하는 갤러리에게 두 손을 흔들며 아름다운 퇴장을 했다. 오초아는 그러나 바로 이번 대회 부진으로 2007년부터 3년간 고수했던 '세계랭킹 1위'를 신지애(22ㆍ미래에셋)에게 내주는 아픔도 더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일본원정길'에 나서 전날 일본 치바현 츠루마이골프장(파72ㆍ6485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이버에이전트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 역전우승으로 오초아를 제치고 '넘버 1'의 자리에 올랐다. 신지애의 '세계랭킹 1위' 등극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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