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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출렁임속 강세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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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지난주 유동성랠리를 이어갔다.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개입이 오히려 외인자금의 추가유입을 불러왔고, 연기금의 자금집행으로 인한 자산운용사의 매수세도 이어졌다. 게다가 새로운 외국인마저 등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뚫지 못했던 국고3년물 기준 3.70%를 하향 돌파했다.


출구전략 논의도 있었지만 MB정부의 스탠스와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성향상 지금 당장의 일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최소한 6월 지방선거까지는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결국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재정위기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씨티커미티가 4월 한국의 WGBI편입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5월달에는 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빨라야 6월에 다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재정부 관계자는 편입결정을 씨티커미티가 하는 것이어서 6월 편입가능성에 대해 기대한다 안한다 말할수 없다면서도 6월 편입이 어려울수도 있다는 뜻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그는 “연내편입이 어려울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편입결정후 실제 편입이 6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우리정부는 그간 상반기 편입결정 연내편입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었다.


주말사이 그리스가 1200억 유로규모의 EU와 IMF 구제금융안에 최종 합의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012년까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국가적인 재앙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그리스 위기가 일단 한숨 돌릴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우리나라의 IMF 외환위기 당시를 떠올려볼 경우 그리스 문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본다. 구조조정과정은 그리스총리가 말한 2년을 넘길수도 있다. 이 과정속에서 글로벌자금은 보다 안전한곳으로의 머니무브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증시와 채권이 안전자산인가라는 의구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 외국계스왑딜러는 국내 증시와 채권의 동반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10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50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50bp씩 인상한후 올 들어 세 번째다. 지준율 인상이 출구전략으로 나갈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채권시장에 우려감을 줄수 있겠다. 하지만 과거 지준율 인상이 한은의 출구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학습효과로 인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결국 이번주 채권시장은 여전한 유동성의 힘과 레벨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내내 힘겨루기를 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환율움직임도 주목해봐야할 변수다. 1110원 아래로 내려간 이상 또 한번 정부의 개입이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온기가 중장기물로 퍼질지도 관심사다. 다만 중장기물 강세가 이번주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아무리 비둘기파지만 다음주 금통위가 가시권에 들어온데다 WGBI편입 불발도 당분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보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일 아침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2.6%(전월비 0.5%) 상승해 3개월째 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가 3일 1조1000억원어치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지난달 1조원어치 예정액보다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게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이다. 같은날 한국은행도 3일 5조원어치의 통안채입찰을 진행한다. 91일물이 1조5000억원, 28일물이 3조5000억원 등이다. 한은은 이번주 2조5000억원어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 2년물 입찰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시장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밤 3월 개인소득 및 지출과, 3월 건설지출, 4우러 ISM제조업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4일 3월 잠정주택판매, 3월 공장주문, 5일 4월 ISM 서비스업지수, 7일 4월 고용동향과 3월 소비자신용대출 등 각종 지표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6일이는 ECB와 BOE의 정책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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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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