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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준율 0.5%p 인상..올들어 3번째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정부가 연이은 긴축에도 불구하고 경기 과열과 자산 버블이 진정되지 않자 추가 조치를 내놨다.


2일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0.5%포인트 인상한 이후 올 들어 세번째다. 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상 대상을 농촌신용조합이나 소형은행은 제외하고, 대형은행으로 제한했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 결정으로 시중 대형은행들은 지준율을 17%로 유지해야 한다. 다만, 각각의 은행에 따라 그 비율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이 같은 결정은 중국 경제의 과열 신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등 자산 버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1.7% 성장, 2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전일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5.7를 기록, 14개월 연속 확장 기조를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 두 차례의 지준율 인상에 은행권 신규 대출 규모가 연초 이후 급격하게 줄어들고는 있으나 올 1분기 중국의 신규대출 규모가 이미 올해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7조5000억위안의 35% 수준에 달해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과열 신호를 지속하고 있어 중국 정부가 추가 긴축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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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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