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평선+5주 이평선 공방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에도 선물시장은 복원력을 테스트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외국인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 베팅이 이뤄졌지만 주말간 뉴욕증시가 급락한 탓에 주초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반 이후 주초의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0.95포인트(0.42%) 오른 228.8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한 상승세로 출발하며 첫날 거래에서 연고점을 231.35까지 끌어올렸으나 중반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급락했고 후반 빠르게 수습하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주 중반 2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는 모습이 2주째 이어졌다. 하지만 복원력은 여전해 직전 주와 마찬가지로 2거래일 만에 갭을 만들어내며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는 모습도 계속됐다. 주봉상으로는 5주 이동평균선과의 공방이 3주째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20일 이동평균선과 5주 이동평균선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추가 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높아진 변동성을 감안하면 이번주에도 지수선물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VKOSPI는 3월 동시만기 이후 처음으로 19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가는 18.27이었다.
하지만 주말 뉴욕증시 급락으로 뉴욕 변동성 지수(VIX)가 22선으로 치솟고 유럽 V스톡스 지수는 28선에서 지난주 거래를 마쳤기 때문에 VKOSPI도 이번주 20선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진 변동성 지수에서 알 수 있듯 글로벌 증시는 각종 이슈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동반 강세를 보였던 유럽과 뉴욕증시는 주말에 약세로 돌아섰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달에만 무려 7.67% 급락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선물시장 외국인은 지난주 4주만에 매수우위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은 주목된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할 때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매도할 때는 미결제약정 감소가 나타나 매도보다는 매수에 초점을 맞춘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순매수 규모 자체는 635계약에 그쳐 사실상 관망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9주 연속 이어진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를 나타낸다면 시장이 힘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아직은 좀더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3월 동시만기 이후 외국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은 약 1만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주말간 급락한 글로벌 증시가 얼마나 빠르게 안정을 찾느냐가 이번주 선물시장 외국인의 선택과 지수선물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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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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