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무역위원회(위원장 박태호)는 28일 제 277차 회의를 열어 국내업체인 디케이씨가 신청한 일본산 스테인레스스틸후판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케이씨는 동종물품의 국내유일 생산자다.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은 주로 석유화학ㆍLNG선박ㆍ담수화설비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자재로서 국내시장규모는 작년기준 약 3200억원 수준이며, 이중 국내생산품이 35%, 일본산 제품이 23%, 기타국 제품이 42%를 차지한다. 조사대상은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으로서 두께가 8mm이상 80mm이하이고 너비가 1000mm이상 3270mm이하인 제품이다. 디케이씨측은 "일본산 제품의 덤핑수입으로 국내시장을 상실해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 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며 제소했다. 회사측이 주장하는 덤핑률은 33.6%에 이른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2개월 연장가능)간 예비조사를 실시한 뒤 예비판정(잠정덤핑방지관세부과 여부 결정)을 내린다. 이어 3개월(2개월 연장가능)간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부과 여부를 최종판정해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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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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