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잠실 교통회관서 총회 "이번 매경오픈은 물론 해외대회까지 불참" 결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원아시아투어의 모든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
국내 프로골프선수들의 원아시아투어에 대한 보이콧 파문이 '초강경 모드'다. 박도규 선수회장은 27일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총회를 가진 뒤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매경오픈에 불참한다는 선수회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이어 "이번 대회는 물론 SK텔레콤오픈과 한국오픈, 더 나아가 해외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투어에도 출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선수회는 이에 대해 "원아시아투어가 새로운 대회를 창설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늘리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기존 대회를 강제로 편입시켜 오히려 국내 선수들의 입지만 좁아졌다"면서 "모 대회의 경우에는 특정 방송국을 중심으로 주최측에 파격적인 대회 중계 조건을 제시해 원아시아투어의 편입을 종용하는 상식 밖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수회는 이에 따라 "앞으로 원아시아투어와는 일체 협의를 하지 않겠다"면서 "3개의 국내 대회는 원아시아투어란 타이틀을 떼어낼 때에만 출전하겠다"는 설명을 보탰다. 선수회는 또 "이를 어기는 선수들에 대해 3년의 자격정지와 3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면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그만큼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선수회는 아울러 "단 1명의 프로선수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KGA가 원아시아투어 멤버가 되는 자체가 부적절한 일"이라면서 "이는 아시아의 가장 큰 축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APGA)투어 등도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아시아투어가 특정 목적에 의해 창설돼 아시아지역 프로골프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판단되는 대목"이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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