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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선수 보이콧해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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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 예정대로 다음달 6일 개막...선수회는 여전히 불참 의사 표명

매경오픈 "선수 보이콧해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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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 시즌 국내 첫 원아시아투어대회인 매경오픈이 국내 선수들의 '보이콧 사태'에도 불구하고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한골프협회(KGA)는 26일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국내 프로골프사상 초유의 선수들의 대회 보이콧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GS칼텍스와 매경 등 주최측이 국제적인 신의를 저버릴 수 없어 선수들의 불참 선언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6일 남서울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대회는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동욱 KGA 부회장은 이날 "선수들의 보이콧은 당초 오해에서 비롯됐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지난 23일 제주에서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 당시 박도규 선수회장을 직접 만나 상세하게 설명했다"면서 "선수들이 아직 보이콧 철회 의사를 표명하진 않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해를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보이콧 파문은 지난 16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KPGA투어 유진투자증권오픈 2라운드 직후 135명의 선수가 모여 원아시아투어 대회에는 불참한다는 서명을 하면서 시작됐다. 박도규 선수회장은 올해부터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 한국오픈 등 메이저급 대회가 원아시아투어에 편입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그러나 "종전의 아시안투어와 달리 출전선수 조항이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국내 선수들의 숫자가 대폭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이번 대회 역시 예전과 비슷한 7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고 해명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5월 이사회를 통해 개최국 선수들의 출전 수를 늘리는 사항을 명문화해 선수들의 불만을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금으로서는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대회가 임박해 집단적으로 불참해도 징계를 줄 방법은 없다"면서 "선수들의 대회 보이콧이 끝까지 계속되는 최악의 경우 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퀄리파잉(Q)을 도입해 플레잉프로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초강경 분위기다. 처음 국내 선수들의 출전 숫자에 대한 불만은 오히려 원아시아투어 전체에 대한 보이콧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고, 이같은 움직임은 일사불란하게 진행되고 있다. 선수회는 27일 오후 송파구 여성문화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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