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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중 FTA 기업에 '길'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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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진출 성공 노하우 '한수지도' 받아..기업 "중국 경험 정부에 전수"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정부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조기 타결을 위해 현지 진출 기업들로부터 '한 수' 지도를 받았다.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는 요즘 중국에서 잘 나가는 CJ오쇼핑, 롯데마트, 농심, 이마트, 제너시스, 예치과, 하나대투증권 등 10여개 업체 대표와 주요 담당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무총리실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요청해 이들 기업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측에서 재정경제ㆍ금융ㆍ공정거래ㆍ지식경제ㆍ농수산 기능을 총괄하는 김호원 국정운영2실장과 최태현 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또 KOTRA에서는 '중국통'으로 알려진 박종식 중국사업단장이 배석했다. 이들은 모두 한-중 FTA 체결과 직ㆍ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 동안 수출기지로만 생각했던 중국에서 탈피해 중국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에서 쌓은 경험을 (정부측에) 들려주고, 중국 진출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나 건의사항 등을 전달하는 시간이었다"며 "정부측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갖고 경청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현재 13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 최대시장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중국과의 FTA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대외무역 의존도가 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중국과의 FTA 체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 이명박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최근 한-중 FTA 조기 타결을 위해 3년째 끌고 있는 한-중 FTA 산ㆍ관ㆍ학 공동연구를 올 상반기중에 마무리하고, 연내 협상을 시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중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동방CJ를 설립, 6년만에 매출(취급고)을 400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위안화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97%, 12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마트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 입성하는 등 이 지역 진출 13년째를 맞으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2007년 네덜란드계 할인점인 '마크로'를 인수하며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농심은 1996년 중국 상하이에 첫 라면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1998년 칭다오에 농수산물 가공 및 스프생산 공장 등을 건립하는 등 '신라면 신화'를 써가고 있다.


'BBQ치킨'으로 유명한 제너시스 역시 2003년 3월 중국에 진출하며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현재 200여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중이며, 맥도널드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외에도 예치과, 하나대투증권 등도 최근 중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들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규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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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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