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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정부, 29일 국가애도의 날 지정(상보)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부가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넋을 범 국민차원에서 기리기 위해 오는 29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25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진행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영결식이 열리는 오는 29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정하고 순직 장병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해군장으로 치러질 장례 기간도 국가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그는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오늘부터 29일까지 해군장으로 엄수하겠다"며 "정부는 호국영령들을 전사에 준하여 명예롭게 예우하고 1계급 추서와화랑 무공훈장을 수여해 고귀한 희생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인양작업을 돕다가 귀항 중 침몰한 금양호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우리가 슬픔에 젖어 있는 순간에도 독도에 대한 망발을 거듭하는 일본과 금강산 관광지구내 민간자산까지 동결하겠다는 북한, 그 중간이 오늘의 대한민국 좌표"라며 "우리 앞에는 분열과 갈등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정부는 정부대로 사고원인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철저히 밝혀내겠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결연한 자세로 엄중한 조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국가안보태세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우리 군에도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 있다면 엄정히 물을 것"이라며 "장병들의 안전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사기진작을 위한 종합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 시대, 이 땅의 영웅들이 몸으로 보여준 숭고한 애국정신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면서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도록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곧바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순국 장병들의 빈소가 차려진 평택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해군본부는 '천안함' 희생장병 '46勇士' 전원에대해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해군본부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들의 영해수호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최초로 발견된 지난 3일부로추서진급 발령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희생장병 46명은 준위 1명, 원사 4명,상사 10명, 중사 15명, 하사 6명, 병장 5명, 상병 3명, 일병 2명으로 1계급씩 각각 진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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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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