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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고점 찍고 힘빠졌다..이틀째↓

고점 경계심리 확산..주말 앞둔 관망세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차익 매물을 자극하면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되살려놨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장 중 1748.46선까지 오르며 전고점(4월21일 1748.19)을 넘어선 코스피 지수는 연고점은 물론 2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 분위기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자 오히려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하긴 했지만 그리스의 재정부담 문제가 재차 불거진 점, 오바마 미 대통령의 금융규제 강화 의지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던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여기에 수급적으로도 선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지속된 것이 차익 매물을 유도, 적지 않은 프로그램 매물로 연결된 점 역시 지수를 하락세로 이끄는 데 한 몫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1730선대로 내려앉은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장중 내내 지속하다 거래를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9포인트(-0.14%) 내린 1737.03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6억원(이하 잠정치), 772억원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165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차익 매물을 유도했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 역시 적지 않은 규모로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28억원, 비차익거래 173억원 매도로 총 7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보험(2.37%)과 의료정밀(1.87%), 운수장비(0.86%), 전기가스업(0.49%) 등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건설업(-1.96%)을 비롯해 은행(-0.95%), 운수창고(-1.23%), 전기전자(-0.66%), 철강금속(-0.31%)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31%) 내린 83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38%), 현대중공업(-0.58%), 하이닉스(-0.70%)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3.59%)를 비롯해 신한지주(0.85%), 한국전력(0.44%), LG전자(0.81%)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포함 32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453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대비 선방하던 코스닥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4포인트(0.01%) 오른 516.51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 오른 1108.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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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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