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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 1Q 영업익 사상최대..목표가↑<대우證>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우증권은 20일 호남석유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중장기 투자매력도 매우 뛰어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윤한나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4% 증가한 2463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중간 제품인 에틸렌 가격의 급등으로 동사의 3대 주력 제품인 PE, PP, MEG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동 미국 업체들의 설비 트러블 때문에 폴리에스터 원료인 MEG의 수익성 개선이 큰 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호남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1% 감소한 21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에 따라 석유화학 시황 호조는 이어지겠으나 유가 급등에 따른 원료(납사) 가격 상승, 원 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마진 저하를 감안하면 1분기에 비해서는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호남석유에 대한 중장기 투자매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가들의 화학제품 수요 증가, 제한적인 신증설로 인해 석유화학 시황 호조 국면이 적어도 2012년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높은 수익가치나 자산가치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고, 싱가폴 Shell 등의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석유화학 시황이 올해 3분기를 전후해서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에 부담스러운 부분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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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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