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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용상향]증시에 호재..직접영향 없다 분석도(종합)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국제 신용평가 회사 무디스가 한국 국채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올려 잡았다. 지난 2007년 이후 3년여 만에 이뤄진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A1'은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에 증권가에는 긍정적인 이슈가 분명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미 노출된 재료로써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 강력한 모멘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진국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패션처럼 번지는 상황에서 우리만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는 점은 주가 재평가를 가능케 하는 이유로 볼 수 있다"며 "현 주가 상승의 정당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올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당장은 어렵지만 국내 부동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박병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한국 증시에 장기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며 "국가가 리스크 프리미엄을 덜 지불해도 된다는 평가이므로 주식보다는 채권 쪽에 직접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상향은 분명 긍정적 뉴스이나 주식 시장에 직접적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속속 나왔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의 펀더멘털이 좋다는 것을 한번 더 확인하게 된 셈"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를 모멘텀으로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등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수를 견인할 강력한 모멘텀이라고까지 보기는 어렵다는 것.


이종우 HMC투자증권 센터장 역시 "이미 재료가 노출된 만큼 주식시장에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던 것도 이러한 재료의 선반영이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MSCI 선진지수 편입 등과 연계시킬 수 있는 사안인지 불분명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기훈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앞으로의 상승을 이끌 주요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며 "MSCI 지수 편입과의 연관성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무디스는 세계적 금융위기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금융 및 재정정책으로 빠른 경제회복세를 이룬 것을 등급 상향의 이유로 들었다. 무디스는 3대 국제 신용평가 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이번 등급 상향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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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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