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훈 한화증권 리서티센터장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정영훈 한화증권 센터장은 14일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올린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국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양쪽 모두 이머징마켓을 벗어나 선진국으로 들어섰다고 인정하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말했다.
정영훈 센터장은 "외환위기 이전 한국의 신용등급이 A1이었다가 이후 A2로 하향해 현재까지 일정수준을 유지했었다"며 13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어발식으로 사업 확장을 했던 기업들이 내실 위주로 바뀌고 ▲경제규모와 실물경제 또한 세계 10위권 남짓으로 올랐으며 ▲올해 MSCI로 편입되지는 않았지만 유력한 후보로 떠올라 이러한 한국의 여러가지 변화가 신용등급을 상향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의 한국의 신용등급은 북한문제로 인해 발목잡인 부분도 있었다"며 "최근 천안함 사태의 북한의 개입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권위있는 신용평가회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극복했다는 '상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센터장은 "최근 들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액은 9조원 이상"이라며 이러한 공격적인 매수는 이미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이 오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후행적으로 국내기관들과 개인투자자들의 환매를 줄일 수 있는 재료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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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디스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며 "상향조정은 한국경제가 전세계적인 위기에서 정부 재정적자를 억제하면서 예외적인 회복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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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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