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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위기감'에 눌린 호재..다우 0.1%↑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며 숨가쁘게 움직였지만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2포인트(0.08%) 상승한 1만1005.9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8년 9월25일 이후 20개월 만에 1만1000선을 뚫으면서 선전했지만 시장이 경제 회복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면서 미미한 상승폭을 보였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11포인트(0.18%) 오른 1196.4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3.82%(0.16%)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지원확정과 이날 폐장후 발표되는 알코아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속에 상승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그리스가 지원을 받아도 재정위기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이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동산 버블 단속에 나선 것도 뉴욕 증시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 그리스 지원책 ‘긍정적’ = 11일(현지시간) 유로존 16개국의 재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연내 그리스에 300억유로의 자금을 3년 만기, 5%의 저리로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 IMF도 150억유로를 지원할 것으로 밝히면서 그리스에 모두 450억유로의 자금 지원이 결정됐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책에 대해 '긍정적(positive)'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그리스가 국가 채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증시의 금융관련주는 일부 상승했지만 전체 시장을 상승세를 이끌기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리스에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국가채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우려 속에 뉴욕증시의 상승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 알코아, 어닝시즌 신호탄 = 이날 개장직후 발표된 알코아의 올 1분기 매출은 4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매출 전망치 52억3000만달러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결과지만 주당순이익은 10센트로 시장예상치 9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이날 알코아의 주가는 실적에 대한 기대속에 1.25% 상승했다. 이 밖에도 이주 발표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제너럴일렉트릭(GE), 인텔 등의 주가는 실적 발표 기대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 원유 수요는 기대 이하 = 이날 국제유가는 배럴당 85달러의 유가를 지질할 만큼 수요가 탄탄하지 않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나타나면서 4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8센트(0.7%) 내린 배럴당 84.3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지난주 발표한 원유 재고량이 5년 평균에 비해 7.1%나 많다는 소식이 원유 수요에 대한 의심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필 플린 PFG베스트의 부사장은 “원유 수요에 대한 펀더멘털 문제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며 “공급은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 기자회견을 통해 “석유 재고량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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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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