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대한항공이 여객과 화물 수요의 동반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1분기 실적'까지 넘보고 있다.
9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개 증권사가 내놓은 대한항공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2조5116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172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510% 증가한 규모다.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은 바로 화물 운임의 증가다. 화물운임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대한항공의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 대부분의 항공사가 최근 수년간 화물 부문에서 적자를 내왔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화물 수요가 과거 호황기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공급 증가율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화물 운임이 강세를 보였다"며 "고가의 IT제품 비중이 확대된 것도 화물 운임 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항공업에서 화물부문은 2000년대 중반이 공급과잉 시기였기 때문에 자연히 화물기 투자가 줄어왔다"며 "이에 공급증가율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계경기가 회복되고 한국 IT업체들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항공화물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경기 부진과 신종플루 확산 등으로 인해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객도 늘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선 여객부문의 수송량이 지난해 1분기 보다 12% 늘었다"며 대한항공 국제선 여객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1분기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1분기 뿐 아니라 올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적 금융위기로 미뤄졌던 여행이 본격화되는 데다 미국 비자면제 효과로 북미 지역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행비용과 직결되는 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발 여객 수요 창출에 최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대한항공이 동북 아 '허브항공사'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대한항공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1일 6만98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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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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