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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 삼성SDI 사장 "자율·효율로 좋은 회사 만들자"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취임 100일을 넘긴 삼성SDI의 최치훈 사장이 자율과 효율을 통해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8일 최 사장은 임직원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우리 회사가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전지 부문에서도 최고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떻게 일에 임해야 할까 하는 것을 생각해 봤다"며 "우리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세계 1위를 해본 성공 DNA를 바탕으로 'Work Smart'를 함으로써 고객과 주주, 거래선과 임직원 모두에게 'Fair한 회사' 즉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3가지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눈치 보지 않고 떳떳하게 일하는 조직 문화 ▲회의 문화의 개선 ▲각종 리포트를 간결하게 만들자는 것 등이다.


그는 "요즘 자율출근제, 권위주의 및 형식타파, 다양한 소통채널 확보, 효율 중심의 사고를 통한 활기 넘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면서 "이런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우리 삼성SDI인들은 눈치를 보거나 주저할 필요가 없고 자신의 일에 대한 역할을 명확히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다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회의문화를 개선하면 업무효율을 많이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모두들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꼭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서, 명확한 의제를 가지고 사전 준비를 통해 그 자리에서 결론을 내고 반드시 실천하는 그러한 회의 문화를 만들자"고 거듭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수많은 리포트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자료를 만드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문이 '무엇 때문에 리포트를 만들어야 하나?' 하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다음에 '대책'을, 그 다음에 '어떻게 실행할 것'이며 또 '어떻게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할 것인가?' 하는 접근방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접근을 하면 '요점과 핵심' 위주의 간단명료한 보고서가 만들어 질 것이고 자료의 양도 대폭 줄 수 있는데다 이러한 논리적인 리포트나 자료는 윗사람이 솔선수범해 직접 참여하고 방법을 제시하면 훨씬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논리적으로 일의 본질과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분석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최 사장은 "CEO로 여러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좋은 아이디어들을 발굴해 회사정책에 반영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우리 회사에 창조와 소통의 조직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을 맺었다.


한편 최치훈 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그룹 인사에서 삼성SDI의 대표이사를 맡아 최근까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파악하고 여러 거래선을 만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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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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