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업종 "다시 투자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SDI는 지난 1999년 당시 브라운관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단일사업 중심의 기업이었다.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PDP와 AMOLED 그리고 2차전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3대 핵심성장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창립 39주년이 되던 지난 2009년 5월 삼성SDI는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재까지 삼성SDI의 변신은 성공적으로 순항 중이다. 특히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자동차용 전지부분에서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부터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BMW의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전지의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 12월에는 자동차 전장업체 델파이 리튬이온 전지를 단독 공급하게 됐다.
올해 시제품용 리튬이온 전지 공급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델파이에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리튬이온 전지를 단독 공급하게 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전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SDI는 국내 최초로 제주에 들어서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에도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기반마련을 위한 'Smart Place', 전기자동차 확대 기반마련을 위한 'Smart Transportation', 신재생에너지 안정적 운영을 위한 'Smart Renewable' 등 총 3개의 영역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연료전지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Dye-Sensitized Solar Cell)부분에서의 꾸준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사업인 ESS(Energy Storage System)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친환경에너지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연구와 사업화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친환경 에너지를 제조하고 서비스하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을 목표로 삼성SDI의 변신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런 삼성SDI의 재도약이 또 한 번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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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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