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등 두자릿수 신장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2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진행중인 가운데 주말을 포함한 초반 사흘간의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까지도 추운 날씨로 판매가 부진했던 봄 의류 신상품이 세일에 들어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고 구두와 아웃도어용품 등의 매출도 큰 폭으로 뛰면서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4% 신장했다. 부산 광복점 등 신규 점포를 포함한 전체 매출로는 신장률 22.2%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구두 매출이 83.1%나 급증했고, 아웃도어 매출 증가율이 48.1%, 스포츠 36.9%, 가구 30.6%, 여성의류 19.0%, 명품 17.1% 등의 순이었다.
현대백화점도 신촌 유플렉스를 제외한 전국 11개 점포에서 정기세일 첫 3일간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다.
잡화 매출이 41.3%, 영패션의류가 35.2%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보였고 명품(26.0%, 남성의류 19.7%), 여성의류 6.8%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영등포점을 제외한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한 정기세일 첫 3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9% 늘었다. 신규 점포 매출까지 포함하며 매출 증가율은 27.2%로 높아진다.
아웃도어 등 스포츠제품 매출이 20.1%, 여성캐주얼 17.9%, 명품 17.5% 등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고 구두 장르의 경우 무려 70.2%나 신장했다.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의 세일 매출은 작년에 비해 18% 상승했고 AK플라자도 28.5%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MD운영팀 우길조 팀장은 "이번 세일 첫 주말은 한결 포근해진 날씨 속에 백화점에서 준비한 대형행사에 참여하려는 쇼핑객들이 늘면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세일기간 동안 봄 신상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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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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