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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바로미터' 옷 잘 팔린다

백화점 세일 북새통 준비물량 동나..매출 20% 증가


#1. 4일 오후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폴로' 매장. 일년에 단 두 번, 여름과 겨울 시즌오프 행사만 진행하던 이 브랜드가 이례적으로 백화점 정기세일 기간에 맞춰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매장 안은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행사에 맞춰 준비했던 물량은 일찌감치 동 났다.


#2. 같은 시각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금강제화' 매장. 수입 브랜드나 살롱화에 비해 인기가 다소 뒤쳐지긴 했지만 20% 할인 안내문이 걸린 이 매장에는 주로 20대부터 50대까지 남성 고객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봄 정기세일을 맞아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서울시내 주요백화점이 주말내내 몰려든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잦은 폭설과 이상저온으로 매출이 급감했던 지난 3월과 비교할 때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원피스와 자켓, 미니스커트 등 여성캐주얼과 해외명품, 구두 등 잡화 등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민감 상품인 이들 품목의 판매가 되살아나는 것은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한정상품으로 나온 원피스가 10만원대인데 다른 손님들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얼른 구입했다"면서 "작년에 비하면 확실히 세일 상품수도 많고 손님들도 많아진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한 수입구두 브랜드 매장 직원은 "할인 브랜드가 아닌 것을 고객들도 알고 있지만 백화점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정기세일 첫 주말 사흘 동안 여성캐주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9%, 구두 장르는 70.2%의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소비심리가 잔뜩 움츠러 들었던 작년 이맘 때와 비교해 방문객수나 매출이 20% 가량 증가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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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최대열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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